
한동대학교(총장 박성진) 대외국제처 국제협력팀은 지난 2일 포항시, 지역 대학과 함께 '포항지역 외국인 유학생 취업·정착 지원 협의체' 발대식을 열고, 포항에서 공부한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후에도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정착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에 나섰다. 협의체는 한동대의 글로컬대학사업 선정을 계기로 포항시, 지역 대학과의 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추진됐다.
협의체는 지역 유학생 취업·정착 지원의 구심체 역할을 맡아, 지역 내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정착 정보를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유학생과 지역 기업을 잇는 취업 연계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한편, 유학생 지원 제도 가운데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기관이 공동으로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은 포항 오브레멘 루스터홀에서 열렸으며, 포항시 일자리청년과와 포항대학교 국제교육개발원, 선린대학교 국제교류교육센터, 한동대학교 대외국제처 등 4개 기관에서 20명이 자리했다. 한동대 국제화위원회 신혜인 교수의 환영사와 포항시 박진숙 일자리청년과장의 축사에 이어, 한동대 국제협력팀 안태현 직원이 협의체가 나아갈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진 협의 시간에 포항시와 각 대학 관계자들은 외국인 유학생 지원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며 앞으로의 협력에 대한 기대를 주고받았다. 참석자들은 사전에 준비한 회칙안을 함께 살펴보며 의견을 모았고, 공식 행사 뒤 이어진 오찬 자리에서도 대화를 나누며 기관 간 교류를 이어갔다.
한동대 국제화위원회 신혜인 교수는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에 뿌리내리기까지는 대학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포항시가 제도로 뒷받침하고 대학이 인재를 길러내며, 지역 기업이 일자리로 함께할 때 비로소 유학생의 정착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의체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포항에 남기로 했다'고 말하는 외국인 청년이 하나둘 늘어나고, 포항이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찾아와 정착하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의체는 후속 회의에서 회칙을 확정하고 위원 구성을 마친 뒤, 정기 협의회를 열어 유학생 취업·정착 지원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다듬어 갈 예정이다.
현재 60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한동대는 이들이 글로벌 역량과 한국어 능력을 두루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고, 나아가 졸업 후에도 포항에 머물며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원을 넓혀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