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선 포항시장이 3일 경북대학교에서 지방자치론 수강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취임 후 첫 특별강의를 진행하고 지방정치의 역할과 현장 중심 행정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번 강의는 ‘내 삶을 바꾸는 정치, 내 도시를 바꾸는 선택’을 주제로 진행됐다. 경북대 정책정보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박 시장은 포스코 근무 시절부터 경북도의원 활동, 포항시장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정치가 시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행정의 역할을 설명했다.
박 시장은 포스코에서 근무한 16년을 포항과 인연을 맺고 현장의 가치를 배운 시간으로 소개했다. “자다가도 설비가 멈췄다는 연락이 오면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며 “그곳에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배웠고,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을 향한 책임감이 정치 입문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청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갖게 됐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해결하고 싶다는 마음이 정치 참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의회 3선 의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소개하며 교육위원회 활동 당시 학교 시설 개선과 교육환경 조성에 힘썼던 일을 보람 있는 경험으로 꼽았다. 특히 신규 아파트 입주 시기에 맞춰 초등학교가 개교할 수 있도록 노력한 사례를 들며 주민들의 일상에서 불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지방정치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방정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일”이라며 “지역민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고 작은 불편부터 해결하는 것이 지방정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의원이 지역의 문제를 찾아내고 개선을 요구하는 역할이라면, 시장은 그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결과로 책임져야 하는 자리”라며 포항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구 감소와 골목상권 침체, 청년 유출 등을 제시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지방정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내가 사는 곳을 조금 더 살기 좋게 만드는 일에서 시작된다”며 “청년 여러분도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에서 배운 책임감과 도의원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청년들이 포항에서 꿈을 키우고 미래를 펼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